최근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형 프로젝트 성사에 이어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공지능 의료영상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메디칼스텐다드(대표 이승묵)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공지능 의료영상시스템까지 외연을 넓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토종기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려왔고, 최근에는 대형 국책과제에 ‘합류’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특히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의료영상전송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비상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개발 및 팩스(PACS, 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연계 상용화' 책임 연구기관으로 서울아산병원을 선정했다.
총 1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 의료영상 관리 및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진단과 치료 등 의료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 상용화 시키는 사업으로, 2016년 1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4년 간 진행된다.
메디칼스탠다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폐, 간, 심장질환 영상판독 지원을 위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 과제에 메디칼스탠다드가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과제에서 메디칼스탠다드는 다양한 진단장비 영상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의사 입장에서 더 효율적이고, 더 정확한 진단을 보조할 수 있는 인공지능 PACS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향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임상증례 빅데이터를 수집, 일반 병·의원에도 이러한 인공지능과 판독보조기능을 탑재한 ‘Cloud PACS system’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메디칼스탠다드는 국내 중소형병원에 약 2800개, 해외에 1600개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면 개원가에서도 프리미엄 판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이미 인공지능 탑재 시스템을 출시하면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한국형 PACS시스템 수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의 엑스레이 필름을 지양하고 PACS를 통
해 모든 환자 이미지를 의료진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무힘빌리 종합병원의 300만 달러 규모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탄자니아 무힘빌리 병원은 한국 ODA 자금으로 최첨단 디지털병원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만 보면 경기 악화로 다소 주춤했지만 해외 매출을 상향시켜 점프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인공지능 기술 사업화를 위해 힘을 보탬으로써 이번 국책 과제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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